한국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JTBC)'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중국 인플루언서 장위안이 혐한 조장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해명 영상을 올렸다.
장위안은 최근 틱톡을 통해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어서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라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로 생각하는지 묻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라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라고도 했다.
장위안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을 통해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7일 '쉬는시간' 커뮤니티에 장위안의 새 소식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는 "방금 장위안이 영상을 올렸다. 이미 한국에 도착했고, 얼굴엔 취기가 올라있는 모습"이라며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에 도착한 듯하다. 한국 언론이 보도하라고 강조하더니 실제로 보도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던 거 같다"라고 적혔다. 이와 함께 장위안이 SNS에 올린 48초 영상도 덧붙였다.
장위안은 해당 영상에서 "방금 한국에 도착해서 일하려 했었다. 그런데 우리 팀원에게서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한국 실검에 올랐다는 소식이었다. 한국 언론이 다 언급을 했다"면서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 말들이 내 본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한국 계획이 취소됐다"고 했다.
이어 장위안은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동시에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거다.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다. 하지만 감정의 일은 전심으로 회복시켜야 하지 않을까"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