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평 뚝섬한강공원 정원으로 ‘탈바꿈’…10월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입력 2024-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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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면적·최장 기간 진행
서울정원박람회 국제행사로 확대
봄~가을 변화하는 정원 선봬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 조성된 초청정원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 조성된 초청정원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6만 평 ‘뚝섬한강공원’이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 시민들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문가와 시민들이 조성한 아름다운 정원 76곳을 만나볼 수 있다.

16일 서울시는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진행한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지에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를 주제로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정원은 총 76개로 약 1만460㎡ 면적에 조성된다. △초청정원(1개) △작가정원(10개) △학생동행정원(10개) △시민동행정원(15개) △기업동행정원(17개) △기관참여정원(4개) △글로벌정원을 비롯해 시민참여로 조성한 정원(19개) 등이 행사장 곳곳을 채운다.

우선 국내·외 전문가가 조성한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심신을 회복하고 안정감을 느껴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김영민(서울시립대 교수)‧김영찬(바이런 소장) 작가의 ‘앉는 정원’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도 새로운 볼거리다.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4개)’도 조성됐다. 정원 분야 전공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은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정원 경관 보면 우울감 감소↓”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 조성된 벤츠의 정원. (자료제공=서울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 조성된 벤츠의 정원. (자료제공=서울시)

박람회에서는 정원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설과 학술행사부터 휴식·독서·음악·친환경 등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식 당일에는 시민들과 화분으로 서울브랜드 픽토그램(LOVE·INSPIRE·FUN)을 완성하는 ‘서울 가드닝 퍼포먼스’와 학생 서포터즈 ‘그린핑거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최신 정원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가든 센터’부터 식물부터 정원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는 ‘반려식물키트산업전’, ‘이동형 반려식물클리닉’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실제로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심 경관을 보는 것에 비해 20% 이상 우울감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정원 도시 서울’과 올해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표하며, 정원이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작가, 기업 대표,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행사 시작을 축하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정원박람회는 한강을 가장 넓은 면적의 탄소저장고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를 살리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정원의 힘을 느낄 좋은 기회로 도심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세계적인 정원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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