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41일 만에 돌아온 '손홍민'…20km 달려온 건 이름 덕?

입력 2024-05-10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명견을 찾아서 TV'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명견을 찾아서 TV' 캡처)

실종된 지 41일 만에 20km를 걸어 집으로 돌아온 진돗개 '손홍민'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유튜브 채널 '명견을 찾아서 TV'에 반려견인 진돗개 '손홍민'을 다시 만나게 된 윤정상(67)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윤 씨는 3월 24일 반려견 '손홍민'을 데리고 대전 대덕구 목상동의 한 공원에서 열렸던 진도견 전람회장에 방문했다. 평소 축구를 좋아했던 윤 씨는 손흥민의 이름을 따 반려견 이름을 '손홍민'으로 지었다. 손홍민은 생후 11개월 된 진돗개다.

하지만 어린 손홍민은 전람회 행사장 마이크 소리와 다른 개들이 짖는 소리에 겁을 먹고 강아지용 말뚝에 묶어둔 목줄을 풀고 도망쳤다. 윤 씨는 곧바로 지역 유기견센터와 구청,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행사장에 안내방송을 내보냈지만, 손홍민을 찾을 수 없었다.

한 달이 넘게 흐른 3일 윤 씨가 운영하는 고물상 마당에서 갑자기 그가 키우던 다른 진돗개들이 짖기 시작했다. 윤 씨가 소리를 듣고 서둘러 고물상으로 가보니 마당에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와 있었다.

놀란 윤씨가 "홍민이니?"라고 부르자 홍민이는 꼬리가 떨어질 듯 흔들며 푹 안겼다고 한다. 손홍민이를 잃어버린 지 41일 만이었다.

손홍민을 잃어버린 곳은 집에서 직선거리로 20km 정도나 떨어져 있던 곳이었다. 도시고속화도로와 고속도로가 지나는 길로, 차로 이동해도 30분가량 소요된다. 손홍민은 풀숲을 헤쳐온 듯 온몸에는 진드기와 벌레가 가득했다.

윤 씨는 "손홍민을 다시 만난 게 꿈만 같다"라며 "집으로 와줘 고맙고 평생 잘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86,000
    • +1.7%
    • 이더리움
    • 4,553,000
    • +4.62%
    • 비트코인 캐시
    • 667,000
    • +5.62%
    • 리플
    • 1,543
    • -1.72%
    • 솔라나
    • 342,400
    • +2.79%
    • 에이다
    • 1,082
    • -7.52%
    • 이오스
    • 891
    • -1.76%
    • 트론
    • 277
    • +0%
    • 스텔라루멘
    • 330
    • -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4.34%
    • 체인링크
    • 20,590
    • -1.29%
    • 샌드박스
    • 470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