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K뷰티 내공으로 美서 생활용품까지 확장

입력 2024-03-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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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사업,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82% 성장

현지 취향 반영하고 합리적인 가격 갖춘 상품 개발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애경산)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애경산)

애경산업이 미국시장에서 'K뷰티'를 넘어 생활용품까지 인지도를 확대하며 글로벌 생활뷰티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자사의 생활용품 사업이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2020년 미국 대형 유통사인 TJX 컴퍼니스(Companies)와 샤워메이트, 케라시스 등 애경산업의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후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TJX 컴퍼니스에 납품한 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하며 미국 시장 내 생활용품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한 축을 담당했다.

TJX 컴퍼니스는 세계적인 '오프 프라이스 소매(OPR)' 업체로 미국에 2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호주, 유럽 등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선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Showermate)의 바디워시 등 바디케어류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유분이 풍부한 네덜란드 산양유 성분을 함유해 보습력과 진정 효과를 높인 ‘샤워메이트 산양유 바디워시’, 과일 향을 담은 ‘샤워메이트 내추럴 바디워시’ 등 보습과 향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요했단 평가다. 또 샤워메이트 내추럴·보타닉 바디워시 등 1.2kg 대용량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형성된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올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시장은 아마존 채널을 통해 대표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AGE20's)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마존 외에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확장하며 채널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생활용품 역시 TJX 등에서 형성된 생활용품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아마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운영을 시작했다. 애경산업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유통 신규 개척을 위한 영업 활동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디케어류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KERASYS) 등을 육성 품목으로 선정하고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지에서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용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샤워메이트, 케라시스 등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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