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사교육비 급증, 메가스터디교육 매출 1조클럽 입성 동력되나

입력 2024-03-18 14:37 수정 2024-03-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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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오프라인 직영학원 및 러셀CORE 확장 지속

지난해 초ㆍ중ㆍ고교생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를 동력으로 메가스터디교육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작년 초ㆍ중ㆍ고 학생 수가 528만 명에서 521만 명으로 1.3% 줄었음에도 사교육비 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사교육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사교육비 증가세는 고등학생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해 전체 사교육비 총액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다. 아울러 이러한 증가율은 2016년 8.7% 이후 7년 만의 최대치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사교육비의 급증은 고등 부문 사교육에 강점을 보이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실적 증가세로 이어졌다. 실제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9352억 원으로 전년보다 11.9% 신장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고등 부문은 전체 매출 중 비중이 2022년 60.7%에서 작년 3분기 63.7%로 커지는 추세다. 금액으로 보면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이 4622억 원으로 2021년 연간 고등 부문 매출 4305억 원을 웃도는 등 성장세에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고등 부문은 온라인의 '메가스터디'와 오프라인 직영 '메가스터디학원', '러셀학원', 대입컨설팅센터 등이 있다. 메가스터디는 온라인 고등 교육 시장에서 1위 업체로 평가받고 있고, 메가스터디학원은 기숙 3개를 포함한 12개 재수전문관, 초중고전문관 1개 등 13개 직영학원을 운영 중이다. 러셀학원은 단과ㆍ종합반ㆍ독학재수ㆍ프리미엄 독서실의 장점을 모은 신개념 융합형 학원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에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서울 인근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시학원의 수요를 추가로 점검하고 신규학원 개원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직영학원을 늘려가고 있다. 또 러셀학원은 러셀대치학원의 현장강의를 실시간 비대면 수업으로 제공하는 러셀CORE학원을 지방거점도시 위주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고등 부문 매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정된 러셀CORE 신규 출점은 1월 울산에 연 지점을 포함해 7개점, 내년에는 10개 출점이 목표다.

이밖에 초등 온라인 '엘리하이'의 확장과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가능성도 실적 변수로 꼽힌다. 엘리하이는 작년 하반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엘리하이 키즈를 신규 론칭해 추가 매출 원동력을 확보했다. 에스티유니타스 인수가 성사되면 공무원 사업부의 적자 개선도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예측이 작용할 경우 올해 메가스터디교육이 1조 원대 매출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1조280억 원, 영업이익 1517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9%, 19.0% 신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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