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뉴시스)
KT의 ‘고가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경림 전 KT 사장을 이틀째 소환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윤 전 사장 조사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구현모 전 KT 대표와 윤 전 사장 등 임원들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KT와 KT클라우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서정식 당시 현대오토에버 대표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2월에는 현대오토에버 본사에서도 자료를 확보했다.
12월 서 전 대표에 이어 이달 9~11일에는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 조사했고, 지난달 23일에는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현모 전 KT 대표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