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필승전략' 물은 한동훈…"총선 이기는 방법은?"

입력 2024-01-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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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AI 휴먼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AI 휴먼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휴먼’에게 질문을 던졌다. 4·10 총선을 3개월 앞두고 공약·정책 마련에 본격 시동을 건 한 위원장이 이번엔 AI 산업계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AI 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AI 산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도 마련을 통해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는 전날(18일) 국민의힘이 ‘일·가족 모두 행복’을 주제로 한 총선 1호 공약을 내보이고 바로 하루 뒤 열렸다.

한 위원장은 “AI를 잘 활용하고 관련 산업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며 “저희는 그런 차원에서 잘 배우고 잘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정치가 이런 신문물을 잘 모르기는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정치를 잘하면 이런 신문물을 더욱 지원하고, 그것을 우리 대한민국이 선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오랜 기간 공공 업무를 하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AI 기술진과 사업가들의 발목을 잡는 것들을 제도를 통해서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AI 기술 시연에도 직접 나섰다. 그는 파란색 상의에 반묶음 머리를 한 화면 너머 가상의 인간(디지털 휴먼)에게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를 묻는 등 몇 차례 질의응답을 했다.

그런 뒤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며 “(디지털 휴먼이) 마지막에 말하는 걸 보니 굉장히 좋은 AI”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도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초거대 AI 활용 성공사례 몇 가지를 설명한 뒤 “인공지능 데이터 시대는 대한민국 정부의 혁신전략이기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그 속에서 인재가 커나갈 수 있도록 도와서 앞으로 클라우드, 초거대 AI, 어플리케이션 기업, 공공부문에 있는 공기관이 함께 ‘원팀코리아’로 수출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산업계 의견도 청취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초거대 AI는 커다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AI 선도기업 공세에 맞서야 하는 반면에 초거대 언어모델을 자체 보유한 몇 안되는 자랑스런 국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을 향해 “정부와 여당도 지금까지 보여준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마음 놓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입법과 정책에서 폭넓은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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