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 개발 1조4097억 지원…딥테크 투자 늘리고 글로벌 진출 강화

입력 2024-01-16 12:00 수정 2024-0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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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과제 4584억 원 포함…작년 총예산 대비 22.7% 줄어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에 1조4097억 원을 투입한다. 작년과 비교하면 지원 예산이 22.7%(4150억 원) 줄었다. 정부는 과감한 R&D 혁신으로 정부의 투자 효율성과 기업의 혁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규과제 4584억 원을 포함 총 1조4097억 원 규모 R&D 사업에 대한 ‘2024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16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딥테크 분야에서 민간연계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전략기술 분야 및 글로벌 진출·협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 선정 방식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과도한 중복(다수) 지원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지원체계를 보다 전략적이고 혁신적으로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테크 기반 혁신기업이 벤처캐피털(VC) 등 민간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받으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민간투자 연계 방식 R&D를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팁스 예산은 1201억 원으로 작년보다 39.8% 증액했고, 스케일업팁스도 35.4% 늘어난 386억 원으로 책정했다.

제품개발에 이어 신속한 양산으로 매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대규모 자금을 융자 방식으로 지원하고, 과제 성공 이후 융자금을 회수해 우수 과제에 재투자하는 융자연계형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기술 분야 R&D에는 621억 원을 지원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항공·우주 등 파급효과가 큰 미래혁신 선도기술을 지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하고, 소부장 전략기술의 국산화, 글로벌 밸류체인(GVC) 선제적 대응 등을 위해 창업기업부터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해외인증, 수출실적 등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미래기술 선도 R&D 지원에 267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동일 목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경쟁형 R&D’를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창업 시점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용 R&D 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을 미국 보스턴에 조성해 현지 정보조사, 네트워킹 및 글로벌 밋업(Meet-up)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R&D 선정평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사·중복 지원 방지를 위한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등 R&D 사업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과제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의신청 과제를 평가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청 과제별 ‘책임평가위원(가칭)’을 지정해 평가위원의 과제 책임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기업의 자율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당 지원 횟수를 제한해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과제를 선별·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조건 등을 상세히 공고할 예정이며, 2월까지 범부처 설명회 및 지역별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합공고 및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의 내용은 중기부 또는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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