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이 VCM대비 6배 이상 단가가 높은 광학식 보정장치(OIS)에 대해 삼성전자 공급 비중이 두 배 이상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고되고 있다. 차세대 OIS개발 완료도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 차세대 Z나 S시리즈 모델 공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갤럭시 S23 FE’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앞선 10월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S23 FE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시리즈의 보급형 제품이다. 디자인 등 S시리즈의 기본 특징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양만 낮췄다.
과거 출시됐던 S20 FE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대가 판매됐으며 출시 후 1년간 100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FE 모델이 출시되면서 다시 한 번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23 FE에 OIS를 공급하고 있는 재영솔루텍은 이번 국내 출시로 OIS 매출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 초 20%이던 OIS 비중은 지난달 45%까지 확대됐다. 재영솔루텍은 보이스코일모터(VCM), 엔코더(Encoder), OIS까지 모든 종류의 액추에이터를 양산하고 있다.
S23 FE 진입은 재영솔루텍에 있어 단순 실적 개선 그 이상을 기대하게 하는 하나의 이정표다. 플래그쉽 제품에 OIS를 공급한다는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Z시리즈나 차세대 S시리즈 모델로도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가능해진다.
특히 재영솔루텍은 주요 고객사로부터 생산능력도 인정받고 있어 향후 OIS 채택 확대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베트남 생산기지의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월 2220만개 액추에이터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율도 98% 이상으로 안정화됐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플래그십에만 탑재되던 OIS가 갤럭시 A시리즈에도 적용이 확대되면서 자사 OIS 판매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OIS는 VCM 대비 약 6배 이상 단가가 형성되어 있어 OIS 비중 확대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께 저감 및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OIS 개발도 완료를 앞두고 있어 자사 액추에이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