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썼는데 국내산 김치로 둔갑…위반업체 132곳 적발

입력 2023-12-13 11:14 수정 2023-12-13 1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관원, 김치·김장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거짓표시 84곳 형사 입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 충주의 A 김치제조업체는 중국산과 국산 소금을 섞어 사용한 절임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소금의 원산지는 국내산으로 속였다. 원산지 거짓표시 배추는 총 32톤, 금액으로는 1억 원이 훌쩍 넘었다.

#서울 종로에 있는 B 식당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배추김치로 김치해물전을 만들어 판매하고 반찬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배추김치의 원산지는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위반 물량은 약 2톤, 위반금액은 약 2000만 원에 달했다.

중국산 재료 등을 사용해 김치를 만들면서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원산지를 속인 업체들은 형사입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들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유통량이 증가하는 배추김치와 김장 채소류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132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달 6일부터 33일간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배추김치 및 절임배추 제조·판매업체, 유통업체, 도매상, 통신판매업체, 일반음식점 등 2만4065곳을 대상으로 점검했다. 특히 김장 채소류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수입농축산물유통관리시스템 정보를 활용해 의심업체를 선별했다.

이번 일제점검 결과 위반업종은 일반음식점 106곳, 가공업체 17곳, 통신판매업체 3곳, 도매상 2곳, 위반품목은 배추김치 112건, 고춧가루 19건, 당근·생강 2건, 양파 1건 등이었다.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84개 업체는 형사입건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미표시로 적발한 48개 업체에 대해서는 1328만8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