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당면한 민생 안정과 잠재 리스크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하는 매우 긴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더해 최근 개각 등 여러 변화가 진행되면서 자칫 공직기강이 느슨해질 수도 있는 시기"라며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께서는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한다는 각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과 관련해 "이번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돼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반도체 동맹이 한 단계 더 공고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지만, 네덜란드는 설계와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다. 특히,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창출된 기회와 잠재력을 조속히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후속조치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는 겨울철 추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시기"라며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따뜻한 온기 나눔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폭설과 한파, 화재사고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송년 행사 등 많은 인파가 운집할 수 있는 연말연시 행사의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