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롯데마트가 가성비·가치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리퍼브 상품 판매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주엽점과 신갈점을 포함한 23개점에서 리퍼브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운영중인 4개 리퍼브숍 브랜드(올랜드&올소, 그리니, 두원, 줌마켓)가 모두 참여한다. 리퍼브 전 품목 20% 추가 할인 혜택 제공과 일자별 상품군 할인 및 균일가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퍼브 상품은 매장에 전시됐거나 유통 과정 중 미세한 흠집이 생겨 반품된 것을 다시 정비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23일부터 29일까지 올랜드&올소, 그리니, 두원 브랜드 전 리퍼브 상품에 대해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일반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던 리퍼브 상품에 추가 할인을 적용, 8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4개 브랜드에서 홈데코 용품, 주방용품, 생활용품에 대해 일자별 할인 행사 및 균일가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그리니에서는 커튼, 인테리어 소품 등 홈데코 용품에 대해 균일가 판매하고, 두원에서는 속옷, 행거 등의 일상용품을 균일가로 만나볼 수 있다. 줌마켓에서는 행사기간 내 일자별로 주방세제, 냄비, 프라이팬 등을 20% 추가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내달 초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월드컵점에 991.7㎡(약 300평) 규모의 리퍼브숍을 신규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월드컵점에 TV, 전자레인지 등의 필수 가전을 비롯해 쇼파, 식탁과 같은 가구, 주방세제, 청소용품 등 다양한 리퍼브 상품을 최대 7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리퍼브숍을 신규 오픈하는 건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로 가성비가 좋은 리퍼브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리퍼브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늘었다.
서민지 롯데마트 리빙테넌트 상품기획자는 “고물가 시기가 지속됨에 따라 리퍼브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