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일, 가짜 코로나 키트까지 줘”…피프티 피프티 키나, ‘작심 고백’

입력 2023-10-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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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뉴시스)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뉴시스)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소송 전말에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안성일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키나는 안 대표가 자신의 코로나19 양성 키트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의 것으로 위조했다며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기 3일 전인 6월 13일, 안성일이 ‘지금부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코로나에 걸리면 방치되니까 (소속사) 눈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격리 기간을 이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성일이 가처분 소송을 제안했고, 부모님들이 변호사를 선임했다. 안성일은 ‘(내가) 앞에서 도와줄 수 없다. 대신 뒤에서 증거를 제공하겠다’고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며 “당시 안성일은 ‘이런 게 진짜 큰 증거다.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지 못했다. 그리곤 꽁무니를 뺐다”고 토로했다.

키나는 자신의 저작권료가 6.5%에서 0.5%로 줄어든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그 변경 신청서 사인도 위조된 것이다. 제 친필 사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안성일은 자신에 관한 모든 기사를 ‘가짜 뉴스’라고 했다. 학력 위조의 경우 ‘너무 오래전 일이다. 편입했는데 기록이 누락됐다’라고 해명하더라”라고 말했다.

안 대표에게 휘둘린 이유에 대해선 “안성일과 백 모 이사가 함께 다니며 항상 빌보드 관련 메신저 내역을 보여줬다. ‘다 짜인 판’이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실로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곡 ‘큐피드’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최장기간 빌보드에 머문 곡이다. 키나는 “그러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모두 자기(안 대표)가 한 일이라고 자랑했다”고 털어놨다.

키나는 “안성일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나눈 메시지를 보여주며 ‘내가 혼자 일을 다 했다’, ‘뮤직비디오도 내 돈으로 먼저 진행했다’, ‘어트랙트가 돈이 없어 숍 대금이 밀렸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계속 빌드업을 했다. 빌보드에 진입하자, 그런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그래서) 저희는 ‘회사가 정말 어렵고 힘들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홍준 대표가 1집 끝나고 너희들 버리려고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내부고발을 가장한 이간질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대표에게 직접 확인할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지금 제일 후회하는 부분이다. (전 대표에게) 너무 죄송스럽다”라면서도 가처분 소송은 “안 대표가 제안했을 뿐, 결정한 건 우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4인조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즉시 항고를 결정했다.

다만 키나는 이달 16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담당한 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 어트랙트에 복귀할 의지를 밝혔다. 이에 키나를 제외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이 어트랙트와의 분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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