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출판산업의 성장 없이 다양한 K-콘텐츠라는 꽃과 열매가 풍성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11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책의 날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최근의 예산 축소 문제에 대해 "정부는 출판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불법복제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과 대안적 방법 마련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소액 다건의 양적 지원보다는 적재적소의 질적 지원과 출판, 서점, 도서관계 등 출판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들어 출판생태계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정책 방안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 포상에서는 출판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28명의 출판인이 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체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은관문화훈장은 신재석 (주)삼양미디어 대표이사가 받았다. 그는 1985년 출판계 입문 이후 컴퓨터 출판의 기틀을 잡고 컴퓨터 프로그램 도서를 개발하는 한편 정보 기술 관련 검인정 교과서, 인공지능 관련 교재를 개발했다.
대통령 표창은 황근식 아침나라 대표이사가 받았다. 그는'세계 책의 날 행사' 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검인정도서 공급에 관한 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어 교과서 발행 출판사의 생태계 유지에 공헌했다.
김태헌 한빛미디어(주) 대표이사 역시 다수의 양서를 출간해 독서문화의 저변을 확장하고 IT 분야 출판의 전문성과 독창성을 강화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출협이 시상하는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은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수상했다. 한국출판공로상 기획·편집 부문에서는 김덕유 천재교육 본부장, 이연실 문학동네 이야기장수 대표, 윤두한 스튜디오 JHS 팀장이 수상했다.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는 김남원 스푼북 본부장이, 제작·경영·관리 부문에서는 오민석 골든벨 실장이, 디자인 부문에서는 박대성 디자이너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