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니켈 부국’ 인도네시아에 JV 설립…이차전지 공급망 가동

입력 2023-08-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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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광 지분투자 등 추진

▲서울 중구 STX 사옥. (사진제공=STX 제공)
▲서울 중구 STX 사옥. (사진제공=STX 제공)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니켈 부국(富國)’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파트너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TX는 이차전지용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공급망(Supply chain)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4%를 보유하고 있다.

STX는 앞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현지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인도네시아 사업 본격화를 위해 합작투자회사(JV) 및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그리고 이번에 유력 파트너사와 JV 설립을 완료함으로써 향후 니켈의 채굴과 운송, 판매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투자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공동출자자는 니켈 등 광물자원의 운송 및 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전문기업이다. 연간 30만 톤 이상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을 기록 중인 동시에 채굴권을 가진 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STX는 JV 설립과 함께 니켈 원광 매장량 6000만 톤 추정 광산의 투자도 추진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체 공급망의 한 축인 광물의 제련과 정련을 위한 공장 설립도 준비할 계획이다.

STX는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에 필수인 이차전지용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니켈, 리튬 같은 핵심원료의 공급망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STX는 이차전지 분야 소재 전문기업으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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