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개념 확장…휴식하며 전문가 케어” 케어닥 케어홈 [가보니]

입력 2023-07-03 12:00 수정 2023-07-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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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케어 전문가가 상시 대기…시흥시 배곧동에 1호점

▲케어닥 케어홈 전경. (사진제공=케어닥)
▲케어닥 케어홈 전경. (사진제공=케어닥)

“가벼운 일상 속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실거주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전문가들로부터 간병과 케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선엽 케어닥 주거사업본부장은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케어닥의 케어홈은 전문건강관리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거형 하이엔드 요양시설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최근 경기 시흥시 배곧동에 자리한 케어홈 1호점을 본지가 가보니 시니어 맞춤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케어홈은 일상적인 돌봄과 활동적인 커뮤니티 서비스 관리에 중점을 둔 1관과 시니어 개인의 정서적·신체적 상태에 따른 집중 관리를 제공하는 2관으로 구성됐다.

케어닥은 기존 요양시설과 시니어타운 외에 전문적인 건강관리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맞춤형 주거복지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거의 공간과 개념을 확장해 본인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곳에서 돌봄과 케어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케어닥은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물론, 등급을 받지 못했으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한 시니어 등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어닥 1인실 전경. (사진제공=케어닥)
▲케어닥 1인실 전경. (사진제공=케어닥)

경쟁력은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을 구성하고 한 점, 10여 명 이상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반적인 요양시설과는 차별화된 공간이라는 점 등이다.

케어홈은 1인실과 2인실(부부)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이 호텔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개인 집기를 일부 가져와 설치할 수 있으며 가구의 색깔이나 타입도 선택할 수 있다. 침대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프리모션 베드’가 구비됐고,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높낮이 조절 세면대와 낙상방지 알림시스템 ‘실버가드’를 적용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응긍상황 대처다. 간호인력이 상주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 처치가 가능하고, 차로 5분 거리의 종합병원에서 바로 대응 가능하도록 긴밀한 응급체계도 구축했다. 운영인력도 돌봄 환경에 필요한 사회복지사, 영양·조리사,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 35여 명을 두고 있다.

어르신에 맞춤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성별·연령별 선호를 고려해 계획표를 촘촘하게 짜서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변동된다.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등과 함께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근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기억력 및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신체기능평가를 바탕으로 어르신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케어닥 케어홈은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어닥)
▲케어닥 케어홈은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어닥)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나무 찜질방에서 족욕도 가능하며 주변 공원 산책로가 안전하게 정돈돼 있어 답답한 요양원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르신들의 활동량을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늘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케어닥 측 설명이다.

케어닥은 케어홈 프로그램으로 시각, 청각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다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엽 본부장은 “돌봄 공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도 건강 관리 및 생활에 부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에도 노인 돌봄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에서 돌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리딩 기업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돌봄 공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의료복지시설 외에 시설을 다양화해 선택할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900만 명이 넘는 어르신 중 노인복지주택이라는 ‘실버타운’을 이용하는 사람은 8000명 수준이다.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은 요양원에도 갈 수 없어 돌봄이 필요한데도 방치되고 있기도 하다. 자녀로부터 부양받을 수 없고, 배우자도 연로한 상황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노후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요양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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