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1주간 16명 늘어 누적 60명…전원 국내 감염 추정

입력 2023-05-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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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4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4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월 1주(4월 30일~5월 6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6명 추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16명의 거주 지역은 서울 11명, 경기 2명, 인천·부산·광주 각 1명으로 나타났다. 16명 모두 최초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60명을 기록하게 됐다.

누적 확진자 60명 중 58명(96.6%)은 남성이며, 나이로는 20대 10명(16.6%), 30대 42명(70%), 그 외는 40~50대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도 58명(96.6%)에 달했다. 이 중 51명은 익명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모르는 사람과 성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엠폭스 환자 대부분은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28명은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18세 이상의 접촉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나선다. 2세대 백신보다 효과성·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 ‘진네오스’를 이용해 1회 접종을 시행한다.

예약 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은 고위험군에게 별도 안내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접종 예약자는 111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9개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데, 방역당국은 접종 수요에 따라 접종 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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