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남 통영시에 방문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재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 나서 “작년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30억 달러를 넘었다”며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비롯해 굴·전복·어묵 등이 우리의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돼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산업의 스마트화’를 강조하며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건 물론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연구·개발)를 적극 추진해나가는 한편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2월 19일 통영에서 유세했던 것을 거론하며 “통영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지역 숙원인 한산대첩교 건설을 돕겠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수산인들의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LED 전광판에 9가지 염원이 적힌 물고기 모형을 방류하는 디지털 퍼포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