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과 함께 걸어요"…가 볼 만한 국립공원 TOP 11

입력 2023-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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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모임 인원 제한으로 보냈던 '비대면 명절'은 이제 끝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설 연휴'다. 온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웃음 꽃을 피우는 연휴, 하루쯤은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걸어 보는 건 어떨까?
여기 국립공원공단이 추천하는 겨울철 걷기 좋은 길 11곳이 있다. 가족과 함께 손잡고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멋진 경관에 감탄해보길 바란다.

◇설악산 비룡폭포 자연관찰로 (소공원 ~ 육담폭포)

▲비룡폭포탐방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비룡폭포탐방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지구 비룡폭포 자연관찰로는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까지 연결된 2.4km구간이다. 숲속의 여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구간은 전체 탐방로 중 육담폭포(약 2km)까지가 매력적이다.

비룡교를 지나 자연관찰로로 이어지는 초입은 쌍천을 따라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게 시작된다. 이어서 울창한 솔 숲으로 이어지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탐방로는 산새들이 많이 서식하는 장소로 운이 좋으면 박새, 곤줄박이, 오색딱따구리의 노랫소리도 들을 수 있다.

2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40분이다. 문의 전화는 033-801-0953

◇내장산 백양골 자연관찰로 (일광정 ~ 곡두재)

▲내장산 백양골 자연관찰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내장산 백양골 자연관찰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백양골 자연관찰로는 500년 이상 된 갈참나무와 천연기념물 153호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이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길로 유명하다.

지역 대표명소인 쌍계루까지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봄과 여름엔 초록 갈참나무 군락을, 가을엔 오색 단풍 터널을, 겨울엔 하얀 겨울왕국을 즐기며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5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40분이다. 문의 전화는 061-392-7288

◇변산반도 직소폭포 코스 (내변산 ~ 직소보 ~ 직소폭포)

▲직소폭포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직소폭포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직소폭포 탐방코스는 내변산 주차장에서 시작해 눈 덮인 직소보를 지나 산길을 걷다 보면 설경 속 풍경화처럼 걸려있는 직소폭포를 만날 수 있다.

다른 계절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겨울의 직소폭포 탐방코스는 완만한 경사와 데크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변산반도의 명소이다.

2.3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50분이다. 문의 전화는 063-582-7808

◇가야산 소리길 (대장경테마파크 ~ 영산교)

▲가야산 소리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가야산 소리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굽이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홍류동 계곡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힐링 탐방로이다.

길이 험하지 않고 저지대여서 겨울철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탐방할 수 있다.

6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문의 전화는 055-930-8034

◇속리산 세조길 (법주사 ~ 복천암)

▲속리산 세조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속리산 세조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속리산을 요양차 방문했을 때 오고 간 순행길이다.

법주사에서 복천암까지 약 3.2km로 저수지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탐방로 구간이 있다.

겨울철 울창한 소나무 숲에 쌓인 눈은 정취를 더하고 사계절 특색이 뚜렷한 물가에는 수많은 산새들이 깃들어서 자연의 정취를 편안히 느낄 수 있다.

3.2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이다. 문의 전화는 043-542-5269

◇월악산 하늘재 역사 자연 관찰로 (미륵리사지 ~ 하늘재)

▲월악산 하늘재 역사 자연 관찰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월악산 하늘재 역사 자연 관찰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에서 역사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미륵대원지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전나무와 굴참나무로 우거진 숲길이 나온다. 약 1시간 30분을 걸으면 하늘재 정상에 올라선다. 마치 하늘로 뻥 뚫린 고갯길의 정점은 발밑으로 월악산을, 눈앞에는 새파란 하늘을 펼쳐놓는다.

겨울에도 눈 덮인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고요하고 아늑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겨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2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문의 전화는 043-653-3250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천은사 입구 ~ 차나무밭)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상생의 길은 천은사,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전라남도 등 8개 관계기관의 협력 끝에 이뤄진 천은사 문화재 관람료 징수 폐지를 기념하고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조성한 길이다.

상생의 길 중 한 구간인 나눔길은 천은사 주변으로 조성돼 겨울철 고즈넉한 산사의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음이온으로 가득한 소나무 숲에서 느림의 여유와 나를 돌아보는 명상을 즐길 수 있다.

1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이다. 문의 전화는 061-780-7733

◇태안해안 노을길 (천사길 ~ 기지포 자연관찰로)

▲태안해안 노을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 노을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태안을 찾은 탐방객이 어렵지 않게 탐방할 수 있는 걷는 길이다.

특히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휠체어·유모차 이용객 등 사회적 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갯벌과 해안사구 곰솔림이 어우러져 해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저녁이면 아름다운 겨울철 낙조(노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정취를 느끼며 걷기 좋은 길이다.

0.9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문의 전화는 041-673-1066

◇계룡산 수통골 무장애 탐방로 (수통골 탐방지원센터 ~ 수통골 저수지)

▲계룡산 수통골 무장애 탐방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계룡산 수통골 무장애 탐방로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수통골 지구)의 무장애탐방로는 초입부터 평탄하고 완만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모두가 가볍게 걸을 수 있도록 평탄하게 조성돼 있다.

또한, 다양한 야생화와 수통 저수지, 수통 계곡도 감상할 수 있으며, 수통 저수지를 자세히 보면 버들치, 피라미 등 여러 토종물고기도 볼 수 있다.

미로,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돼 있어, 아이들도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마음껏 계룡산을 즐길 수 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숲속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탐방로로 유명하다.

1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문의 전화는 042-825-3066

◇오대산 전나무숲 둘레길 (월정사 일주문 ~ 금강교)

▲오대산 전나무숲 둘레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오대산 전나무숲 둘레길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숲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나무숲 중 하나로 꼽힌다.

전나무숲 사이로 약 1.9km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며, 피톤치드를 내뿜는 아름드리 전나무들 사이로 걸으면 심신의 안정을 찾게 해주는 곳이다.

또한 전나무 숲길 전체가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돼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쉽고 편한 탐방을 할 수 있다.

1.9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40분이다. 문의 전화는 033-332-6217

◇한려해상 제승당 (제승당 ~ 염호리)

▲한려해상 제승당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 제승당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한산도에는 조선시대 이순신 관련 사당으로 사적 제113호로 지정된 제승당이 있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 당시 이순신의 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수루에서는 세계 4대 해전으로 손꼽히는 한산대첩이 펼쳐진 한산도 앞바다를 찍을 수 있는 사진 명소이다.

한산정은 세계에 유일무이한 바다를 가로지르는 활터로 이순신 장군은 바다 위에서 활 쏘는 감각을 익혔다고 한다.

1km 코스의 예상 소요 시간은 40분이다. 문의 전화는 055-649-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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