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벤져스가 불나방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2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리그 승격을 놓고 FC개벤져스와 FC불나방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 팀은 챌린지 리그 1, 2위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그 균형을 먼저 깬 것은 개벤져스, 적토마 김혜선이었다.
전반 3분 하프라인 아래 있던 김혜선이 강소연이 몰고 오던 볼을 걷어 냈고 이는 그대로 불나방의 골문을 흔들었다. 역대급 원거리 원더골이었다.
그러나 불나방은 곧바로 개벤져스를 추격했다. 전반 6분 박선영이 올린 킥인이 그대로 골에 꽂히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는 개벤져스 이은형의 머리를 스치며 이은형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후 양 팀은 먼저 리드를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가 1-1로 종료되면서 결국 승리는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하지만 승부차기 역시 쉽지 않았다. 개벤져스의 김민경이 실패하고 불나방의 에이스 박선영 역시 골키퍼 조혜련에 막히면서 가슴 졸이는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개벤져스의 오나미와 김승혜, 마지막 이은형까지 성공하면서 승부는 3-0 개벤져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불나방은 골득실로 챌린지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개벤져스는 2위로 올라서며 출전 정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다음 주는 출전 정지를 놓고 FC아나콘다와 FC원더우먼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