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도시경쟁력 활성화·도시 안전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서 정부·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에서 발생한 믿을 수 없는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제가 감히 헤아릴 순 없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47조2052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44조2190억 원) 대비 6.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중점 투자 분야는 △약자와의 동행(12조8835억 원) △도시경쟁력 강화(2조8699억 원) △도시 안전 강화(1조6676억 원)이다.
오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약자와의 동행, 도시경쟁력 강화, 도시 안전 강화 등 세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대비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1조208억 원 증액하고, 수방 대책과 도시 안전 분야 예산을 3143억 원 증액하는 등 시민의 복지와 안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시의회 의원들의 엄정한 심의를 거친 예산이야말로 서울을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최대 원동력”이라며 “예산안 편성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예산안을 심의 및 의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의회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내달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