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의료기기 제조ㆍ연구개발 기업 메타약품은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억 원, 21억 원으로 전년대비 237%, 44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4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66% 늘어난 6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메타약품 관계자는 “한방병원 원외탕전 위탁 운영 사업이 크게 성장하였고 의료기기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중심으로 병원 PB(자체상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메타약품은 4분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탈모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현재 시판중인 탈모치료제 전문의약품 모모드정(피나스테리드 1mg) 및 모모타정(두타스테리드 0.5mg)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영업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4분기 중 탈모 보조 치료제 일반의약품 2종 및 비오틴 건강기능식품, 탈모 샴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에 하이푸(HIFU, 고강도집속초음파) 홈케어 피부 관리기기 ‘리푸팅’을 출시하며 줄기세포 앰플, 치약,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등 병원용 PB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B2C 역량 강화를 위해 자사 제품의 온라인 쇼핑몰 ‘이너모아’를 올해 오픈할 예정이다.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메타약품은 지난 9월 모발이식 장치, 리프팅실 등 의료기기 제조 시설을 경기도 성남시로 확장 이전했다. 해당 시설은 현재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13485) 및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인증(GMP)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중 생산 물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 의료진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초 리프팅용 의료 봉합사 및 의료기기 등의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수진 메타약품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장기적으로 준비했던 비즈니스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회사는 안정적인 제품 매출에 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며 “더 나은 경쟁력과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위해 미용의료기기 및 임플란트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약품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회사는 2024년 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