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개발명 CT-P16)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에 대해 판매승인 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허가는 판매승인 권고 후 2개월 여만으로,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경잘암, 비소세포페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판매허가를 받았다.
베그젤마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허가 획득에 앞서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 로슈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했고, 베그젤마의 해외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를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럽 판매허가에 획득으로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그젤마를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베그젤마의 유럽 판매허가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유럽집행위원회의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셀트리온은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게 됐다”며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글로벌 허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