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 추진…친환경 강화

입력 2022-05-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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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병락 글로벌인프라텍 대표(왼쪽)와 장두현 보령 대표가 헤모시스 용기 업사이클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보령)
▲지난 10일 이병락 글로벌인프라텍 대표(왼쪽)와 장두현 보령 대표가 헤모시스 용기 업사이클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보령)

보령(구 보령제약)은 재활용 업체 글로벌인프라텍과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혈액투석액 용기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 PE(폴리에틸렌) 용기는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무상으로 회수된다. 또한 글로벌인프라텍의 나노파티클 기술,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한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용기는 병원에서 사용된 후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일반폐기물로 버려져왔다. 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회수 업체를 선정해 위탁 폐기를 진행해왔다. 보령은 위탁 폐기의 번거로움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헤모시스는 현재 약 385개의 병원에서 월 21만 통 가량 사용되고 있다. 회수된 PE용기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100% 자원순환 된다. 따라서 현재 사용량 전체가 회수 될 시, 월 118톤, 연간 1416톤의 플라스틱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순 보령 신장(Renal)본부장은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ESG 경영 차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수도권, 부산, 전남권 병원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여나가는데 적극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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