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약국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습니다”

입력 2022-04-05 17:14 수정 2022-04-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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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약국 트럭' 모는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김경태 팀장·백영인 책임

▲동아쏘시오그룹 자원봉사단 단체복을 입은 김경태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팀장(왼쪽)과 백영인 책임이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 자원봉사단 단체복을 입은 김경태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팀장(왼쪽)과 백영인 책임이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지난달 초 갑작스러운 화마가 덮친 경북 울진에 움직이는 약국이 등장했다. 피로회복제, 감기약, 소화제, 생수 등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을 실은 동아쏘시오그룹의 '봉사약국 트럭'이다.

봉사약국 트럭을 담당하는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김경태 팀장과 백영인 책임은 “차량 파견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운행하겠다”며 “필요로 하는 곳에 항상 함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 팀장은 2013년, 백 책임은 2017년부터 동아쏘시오그룹 사회공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등 국가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제약업계에서 상비의약품 등을 기부했지만, 이재민이 흩어져 있는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움직이는 약국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동아쏘시오그룹은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2018년 5월 이동식 약국 차량을 만들었다.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차량이다. 재해·재난이 발생한 어떤 지역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기동성과 적재량 균형을 고려해 제작됐다. 적재칸 내부는 실제 약국처럼 조성됐다. 또 윙바디를 적용 현장에서 좌·우·후면 세 방향으로 적재 물품을 싣고 내릴 수 있다.

백 책임은 “2.5톤이 넘는 차량은 좁은 골목길이 많은 장소에는 투입하기 어렵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난 매뉴얼에 따라 1차 물품 박카스D, 베나치오, 판피린을 싣고 달린다. 이후 현장에 모인 물품을 추가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재해·재난 상황마다 봉사약국 트럭과 함께했다. 2019년 4월 강원 고성 일대 산불피해현장에 급파돼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임시대피소를 돌며 이동식 약국을 운영했다. 2020년 8월에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곡성·담양, 전북 남원 이재민 임시대표소를 찾기도 했다.

현장에 나설 때는 백 책임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백 책임은 “봉사약국 트럭 운영 담당자로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 임하고 있다. 제약업계를 대표해 이동식 약국을 운영한다는 점이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재해 현장에 차량이 파견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태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팀장(왼쪽)과 백영인 책임이 동아쏘시그룹 봉사약국 트럭 앞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들고 있다. 최근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활용되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배포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태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CSR팀 팀장(왼쪽)과 백영인 책임이 동아쏘시그룹 봉사약국 트럭 앞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들고 있다. 최근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활용되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배포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트럭은 평소 동아쏘시오그룹 사회공헌활동 중 지역사회에 기부물품을 전달할 때나 대한약사회의 대외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배포하는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백 책임은 “진정성 있는 활동이 되려면 기부 주체가 직접 현장에 가는 것이 원칙이다. 봉사약국 트럭은 보물 같은 존재”라며 미소 지었다.

또 김 팀장은 “재해·재난 외에도 업계 차원에서 대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싶다”면서 “대기하는 시간 없이 봉사약국 트럭이 항상 운영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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