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누적 확진 4000만 명 돌파…파우치 ‘병상 부족’ 경고

입력 2021-09-07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우치 “의료진, 매우 어려운 선택 해야만 할 수도…백신 접종으로 입원 환자 줄여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7월 20일 워싱턴DC 상원의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7월 20일 워싱턴DC 상원의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점점 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4000만 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일부 병원은 중증 환자 수 급증으로 병상 부족 상황에 맞닥뜨렸다.

6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JHU)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준 4000만80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24일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선 지 약 반년만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64만8957명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유전자 변이로 감염력이 더 세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의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신규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가 하면, 입원 환자·사망자 수도 지난 겨울철 대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병원들은 물밀듯 밀려 들어오는 입원 환자에 의해 의료 체계에 심각한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는 현재 중환자실(ICU) 병상의 79.83%가 현재 사용 중이며, 이 중에서 3분의 1은 코로나19 환자의 몫이다. 조지아, 텍사스, 플로리다, 미시시피, 네바다, 켄터키 등 8개 주에서는 성인용 중환자실의 90%가 이미 다 차버렸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날 CNN방송에 나와 “우리는 위험할 정도로 바짝 다가서 있다”며 “의료 종사자들이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원의 병상 부족으로 ICU 치료를 포기해야만 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다.

그러면서 “의료 종사자들이 힘든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신규 감염을 막는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백신 접종이 입원 환자 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91,000
    • +3.14%
    • 이더리움
    • 4,688,000
    • +7.2%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0.2%
    • 리플
    • 1,581
    • +0.76%
    • 솔라나
    • 347,000
    • +3.58%
    • 에이다
    • 1,118
    • -3.37%
    • 이오스
    • 931
    • +3.44%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340
    • -0.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600
    • +1.58%
    • 체인링크
    • 21,300
    • +2.6%
    • 샌드박스
    • 493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