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2025년 기업가치 35조 달성…“세계 1위 수소업체 될 것”

입력 2021-09-01 14:24 수정 2021-09-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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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3만t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가동…18조 재원 조달도 가능

▲SK E&S 추형욱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LNG 등 4대 핵심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SK E&S 추형욱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LNG 등 4대 핵심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SK E&S가 2025년 기업가치 3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더불어 수소 생태계를 선도해 세계 1위 수소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추 사장은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SK E&S는 현재 7조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 원, 2025년 35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추 사장은 "가장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인 그린수소가 상용화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LNG 개질을 통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로 포집‧제거한 LNG 청정블루수소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 E&S가 수소사업에서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유니크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SK E&S가 수소 시장에서 가진 강점에 대해서는 LNG 사업 활용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꼽았다.

추 사장은 "수소 사업은 LNG 밸류체인과 유사해서 밸류체인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SK E&S는 민간 LNG 사업 1위 사업자이면서 LNG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인 만큼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사업은 국내에서 저변을 확대한 이후에 해외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올해 초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기에 향후 협력을 통해 수소 부문 세계 1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 톤과 블루수소 연 25만 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추 사장은 "현재 인천에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건설 중으로 2023년 7월부터 가동 예정"이라며 "보령LNG터미널을 활용해 블루수소도 생산하게 되면 탁월한 1등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밝혔다.

관련 시설 투자에 필요한 18조 원가량의 재원도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부 FI(재무적 투자자)에 우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치할 것"이라며 "수소 충전소의 경우 운수업자들과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 사장은 "액화수소에 대한 안전규정이 없고 관련 제도 및 법규가 거의 없어 액화수소플랜트 및 충전소 승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건설 인허가를 내주고, 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인센티브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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