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 CEO들이 느끼는 인력난 체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바이오벤처가 설립되면서 수요가 많아진 점과 우수 인력 및 경력직의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15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창간 5주년을 맞아 국내 바이오기업 CEO 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의 96.4%는 인력난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인력난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30%이하’가 36.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이하’와 ‘50% 이하’가 각각 27.3%(15명)으로 동률을 보였다. ‘10%이하’는 9.1%(5명)에 그쳤다.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20% 이하’의 인력난이 가장 많았었다.
인력난의 원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다수 바이오벤처 설립으로 인한 수요증가’, ‘실무경험(전문성) 부족’, ‘인력양성 부족 및 인재 풀 부족’, ‘지리적 문제’, ‘대기업 선호’ 등이라고 답했다.
부족한 인력에 대한 부분에서는 박사학위이상 인력수급을 CEO 83.6%(46명)가 어려워했으며 뒤를 이어 석사 10.9%(6명), 학사 5.5%(3명) 순이었다. 또 가장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포지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34.5%(19명)이 글로벌 BD(사업개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임상개발 25.5%(14명), 연구개발 18.2%(10명), GMP 및 공정개발 9.1%(5명) 순이었다. 특히 글로벌 BD분야는 지난해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설문조사에서도 부족한 인력부분으로 제일 많이 꼽혀 여전히 가장 구하기 어려운 인력으로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CEO의 65.5%(36명)는 2021~2022년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보다 인력을 더 뽑겠다고 했으며, 29.1%(16명)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단 5.5%(3명)만이 작년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바이오스펙테이터 설문조사에서는 채용확대 39.6%, 유지 37.7%였다.
또 바이오투자 붐의 체감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81.8%(45명)이 체감된다고 답했고, 14.5%(8명)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응답했다. 과거보다 더 나빠졌거나, 일부 기업에 편중된 투자시장이라고 답한 참여자도 있었다.
투자기관의 전문성 강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74.5%(41명)이 전문성이 강화됐으며, 20%는 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전문성이 이전보다 강화됐으나 더 빠르게 강화되길 희망하는 설문참여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최우선 정책에 대해 물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CEO 23.6%(15명)는 각각 ‘신약개발 R&D 투자확대’와 ‘식약처 및 정부 규제완화’를 선택했다. 또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특례상장 제도 및 코스닥 상장제도 정비’가 각각 14.5%(8명)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모태펀드 확대, 금융 및 세제지원’이 12.7%(7명), ‘국가과제 평가위원의 전문성확보’가 7.3%(4명)로 나타났다.
<바이오스펙테이터 창간 5주년 설문 참여 기업들>
고바이오랩, 나손사이언스, 네오이뮨텍,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뉴라메디, 메드팩토,메티메디제약, 바오밥에이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비씨켐, 사이러스 테라퓨틱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양홀딩스, 셀라토즈테라퓨틱스, 셀트리온, 스파크바이오파마, 싸이토딕스, 아름테라퓨틱스, 아밀로이드솔루션, 아이엠비 디엑스, 압타머사이언스, 앱티스,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에이피트바이오, 엘마이토 테라퓨틱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름테라퓨틱, 오토텔릭바이오, 옵토레인, 와이바이오로직스, 웰마커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이앤에스헬스케어, 인투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젠큐릭스, JW중외제약, 지니너스, 진메디신, 진에딧, 카이노젠, 큐로셀, 큐베스트바이오, 토모큐브,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티움바이오, 파멥신, 팜캐드,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페프로민바이오, 펨토바이오메드, 펩트론, 플랫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