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친환경 거치대 ‘지플로우(g.flow) & mini stand’ 제품으로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제품, 건축, 서비스디자인, UX, 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에서 최고의 디자인 작품을 선정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2개국 1만여 점의 작품이 출품했고, 20개국 98명의 전문가가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 ‘지플로우(g.flow)’는 종이 한 장 무게(45g)로 휴대가 가능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거치대다. 100% 친환경 재생지 한 장으로 화학적 접착이나 코팅 없이 만들어졌고, 그레이프랩만의 독자적인 접지 기법으로 탄생했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디자인 특허가 등록돼 있다.
그레이프랩은 실용적인 디자인에 환경까지 고려하며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김민양 그레이프랩 대표는 “환경,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들이 디자인이나 제품 퀄리티 면에서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공신력 있는 세계 디자인상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생 소재 아카이빙과 적정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