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효성, 수소 인프라 구축 박차…재활용 섬유 개발도

입력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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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페트병으로 옷 만들어…효성중공업,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

▲효성티앤씨가 투명패트병을 재활용해 옷 등 제품으로 만드는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티앤씨가 투명패트병을 재활용해 옷 등 제품으로 만드는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이 친환경 사업을 바탕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재활용 섬유 개발 등 그룹 차원의 ESG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신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시행한 ESG 평가에서 효성티앤씨ㆍ화학ㆍ첨단소재는 A+등급, 중공업은 A등급을 받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한국 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에 대해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만든 면으로 된 티셔츠를 ‘G3H10’이란 브랜드로 선보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옷 판매도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했다.

앞서 제주도, 서울시와 손잡고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옷 등 제품으로 만드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에도 동참했다. 제주도와 서울시는 각 지역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고 효성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 와 ‘리젠서울’을 만들었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린데 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의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효성하이드로젠㈜는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 충전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8월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연간 탄소섬유 생산량을 2만4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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