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022년, 부산항 2024년까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구축

입력 2021-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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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포함 1340억 투입, 연간 약 20억 물류비 절감 효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 예시. (해양수산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 예시. (해양수산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화물량이 증가하고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올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첨단 기술을 접목, 물량을 빠르게 처리하고 실시간 재고까지 관리하는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하나로 인천항과 부산항에 항만형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해 전자상거래 확대 등 글로벌 물류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투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로봇, 사물인터넷 센서, 인공지능 등 첨단물류시설 및 설비, 운영시스템 등을 통해 물류센터 입‧출고와 재고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설비의 고장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차세대 물류센터다.

해외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 사례를 보면 기존 물류센터보다 출고할 상품을 꺼내는 피킹(Picking) 작업시간은 15%, 운영비용은 20% 이상 절감하고 생산성도 10%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류센터 건립에는 국비 402억 원, 항만공사 938억 원 등 총 1340억 원이 투입되며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물류센터를 공급하고 부산항만공사도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4년까지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부산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중소물류기업 및 창업기업 지원을 통한 신규물동량 확보에 주력하고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대(對) 중국 카페리 운송서비스, 인천공항과의 씨앤에어(Sea&Air) 연계, 해상특송 통관시스템 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건립되면 공동 수‧배송을 통해 기업의 원가부담을 낮추고 무인지게차, 복합기능 컨베이어벨트, 무인운반로봇(AGV, Automatic Guided Vehicle)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물류기업 전반의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2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와 4만TEU의 물동량 창출 및 연간 약 2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항만형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는 점을 감안해 항만공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운영을 위한 물류플랫폼을 개발하고 합리적인 임대료 책정 등 입주기업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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