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수입통관을 거친 재고 면세품에 한해 해외 출국 일정이 없는 내국인에게 한시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이 제도는 애초 10월 말까지 허용됐다. 다만 이후 관세청이 별도 지침 시달 시까지 내수판매를 허용키로 해 사실상 무기한 연장된 상태다.
롯데면세점이 연말연시 다양한 내수통관 명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롯데면세점 내수통관 전용 온라인 샵 ‘럭스몰(Luxemall)’에서 끌로에, 알렉산더맥퀸 등 33개 인기 명품 브랜드 가방과 신발 등 1300여 개 패션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롯데면세점은 온라인몰 롯데온과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에서 내수통관 면세품을 팔아왔다. 하지만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한정된 인원만 쇼핑이 가능했고, 온라인 채널에서도 정해진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어 판매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0일 럭스몰을 오픈하고 더 많은 고객이 내수통관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톰포드, 끌로에 선글라스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선글라스 기획전’과 브리스톤 시계, 제냐 의류로 구성된 ‘남성패션 기획전’, 올해 가장 사랑받은 아이템을 모은 ‘베스트 상품전’이 진행된다. 또, 롯데면세점 내수통관 면세품으로는 처음으로 세노비스, 센트룸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인다.
이외에 롯데면세점은 롯데 통합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ON)’에서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릴레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21일부터 1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연말연시 페라가모 기획전’에서는 머플러, 스카프, 가방 등 700여 품목 2000여 개 상품을 최대 81%까지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면세가격 50만 원대 페레가모 벨트를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 쓱스페셜(SSG SPECIAL)에서 파격적인 ‘연말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31일까지 실시되는 ‘연말특가전’에서는 몽블랑, 브라이틀링, 제니스, 골든구스, 어그, 마크제이콥스, 프레데릭 콘스탄트, 세이코, 지샥, 캐논 등 등 58개 브랜드, 1510여 개 이르는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BC카드로 30/60/120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5000원/3만 원/10만 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7월 ‘쓱스페셜’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고, V-커머스 진출, 멤버십 간편 가입서비스 등을 통해 쇼핑 환경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신라면세점은 재고 면세품 최대 80% 할인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100개 이상 브랜드 2800여 개 상품이 대상이며,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발리 등 명품 브랜드와 만다리나덕, 샘소나이트, 버켄스탁 등 실속 브랜드가 포함됐다.
동시에 신라면세점은 인기 상품 대상, 한정된 시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순삭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상품은 매일 변경되며 이달 초 지방시, 발리 등 명품 브랜드 대상 이벤트를 실시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벤트 기간 매일 3분 내 전량 소진되고 있다"며 28일 2차 프로모션을 준비 중으로 1차와 마찬가지로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