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택배 근로자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 근로자에게 휴무일을 부여하는 한편 산재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산재기금)을 활용해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10일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대외경제 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택배 근로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분류작업 부담 해소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지만, 이번 대책에 포함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이 10일 소득신고를 누락한 3000명의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해 세무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고가 다주택 임대사업자를 모두 전산으로 분석해 불성실 신고 혐의가 높은 고소득 임대사업자를 검증 대상으로 선정했는데요. 또한 국세청은 전·월세 확정일자가 없는 임대주택의 수입금액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세금 탈루 여부를 검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탈루 혐의가 있는 고가 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무검증을 더욱 강화하고 소득세 성실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 시 1만 원부터 환급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에 낀 카드를 신분증 본인확인으로 반환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인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0일 국무회의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과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이같은 방침이 20일부터 시행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이더라도 피해구제를 원하는 피해자에 대한 채권소멸절차 개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을 통지하도록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이라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에스티로더 코리아는 10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해당 사과문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해 더욱 고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에스티로더 사과문 중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은 것"이라는 문장에서 네티즌들은 '남자는 화장 안 하나요?' 등의 지적이 잇따라 2차 논란이 예상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간담회를 열고 바이든 시대를 대비해 '열공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대선 이후 미국 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는데요. 이날 한국 측에서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세아제강·삼성전자·포스코·현대제철 등 대기업과 철강협회·반도체협회 유관기관 대표급 인사 12명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는 △신 행정부의 경제·통상정책 전망 △무역규제·수출규제·232조·301조 등 전망 △신 행정부의 외교정책 전망과 한국에 대한 영향 등을 주제로 약 9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특히 바이든이 트럼프와 어떤 정책적 차이가 있는지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