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제한 완화 위험 낮추기 위해 세심한 방역 조치 필요”

입력 2020-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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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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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우리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이라며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석 달이 됐고 한 때 900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를 넘어섰다”며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방역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됐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환자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마련에 힘겨워하던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석 달 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줬다”며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오늘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며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햇다.

그러면서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접속장애에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며 “교육부에서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고,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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