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스위스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SG17 국제회의에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보안 요구사항과 관련된 기술들을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안된 기술들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 요구사항과 각 네트워크 계층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이번에 사전 채택된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구조 표준(X.1702)에 KT 기고서를 반영시킴으로써 해당 표준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국내 산학연에서 개발하는 관련기술이 포함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양자 잡음 난수생성 기술이 표준화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다.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구조 표준(Y.1702) 개발 초기단계에서는 국내 산업계에서 개발한 기술이 포함될 수 없었다. 이번 회의에 제출한 KT 기고서가 반영됨으로써 국내 기술이 극적으로 국제표준에 합류하게 됐다.
KT가 이번 ITU-T 회의에서 6건의 기고서로 제안한 기술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양자암호통신에 활용되는 양자 잡음 난수 생성기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기술이다. 두 번째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각 계층별 구조, 양자암호통신을 통해 만들어진 보안 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구조 및 각각의 보안 요구사항이다. 이를 통해 ITU-T SG17에서 개발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표준이 ITU-T SG13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에 따라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운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 ITU-T SG13에서 KT 주도하에 세계최초로 사전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 (Y.3800)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분야의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기존의 장비 제조업체 에서 통신사 서비스 위주로 전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SG17 에서 채택된 KT의 기술들은 믿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술의 역할로 KT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KT는 전세계 900여 ITU 회원사 중에서 가장 많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고서 실적(23건)을 보유했다. ITU-T 내 미래네트워크 전문연구그룹 SG13과 통신보안관련 전문연구그룹 SG17에서 다양한 과제 및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이 같은 국제표준화 선점과 주도 성과를 토대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국가보안과 국민안전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미래 네트워크를 이끌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안전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