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SH공사 사장 “땅값제로 공공부지, ‘청년주택’ 랜드마크로…지역경제 활력”

입력 2019-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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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역세권, 지역 랜드마크로…市 ‘8만 가구’ 목표 일부 “또다른 유형의 사업 선보일 것”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연희동 교통섬과 증산동 빗물펌프장에 들어설 청년 공공주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22연합뉴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연희동 교통섬과 증산동 빗물펌프장에 들어설 청년 공공주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22연합뉴스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개발해 랜드마크로 만들고 청년층을 입주시켜 지역 활력을 불어넣겠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22일 열린 ‘연희·증산 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기자설명회에서 연희동 교통섬 유휴부지·증산 빗물펌프장 활용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추가 8만 가구’ 목표의 일환이자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혁신해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이다.

연희동 일대 교통섬 부지(4689㎡)에는 청년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주택이, 증산빗물펌프장 부지(6912㎡)에는 서울 서북권, 일산·파주·운정 등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지역으로서 수도권 통근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총 5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역세권에 위치해 청년 직주근접 컴팩트시티를 실현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로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되고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김세용 사장은 “추가 8만 호는 고가차도, 도로, 차고지, 유수지, 주차장, 물재생센터 등 저이용 부지를 활용하는 게 포인트”라며 “이달 초 보여 드린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에 이어 혁신적 공공주택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혁신을 통한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로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 랜드마크를 형성한다는 것.

특히 이번 사업은 장점을 부각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김세용 사장은 “체육시설, 공유 마켓, 공공체육시설, 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이 유입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청년 맞춤형 컴팩트시티’의 청사진을 그렸다.

김세용 사장은 “땅값 제로인 저이용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퀄리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조만간 다른 유형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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