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바이넥스, 페프로민바이오 전략적 투자.."CAR-T 진출"

입력 2018-03-21 10:05 수정 2018-03-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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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유상증자 방식 상호투자로 지분 확보..향후 중국 CAR-T시장 진출

의약품 수탁생산기업인 바이넥스가 바이오벤처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CAR-T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바이넥스는 미국 소재 CAR-T치료제 개발회사 페프로민바이오(PeproMene Bio)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상호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넥스는 페프로민바이오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페프로민바이오의 10.30% 지분을 확보했다. 동시에 페프로민바이오도 바이넥스에 500만달러 투자를 단행하면서 아시아 세포치료제의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페프로민바이오는 시티오브호브(City of Hope)에 재직 중인 래리 곽(Larry Kwak) 교수의 CAR-T 기술을 이전해 CAR-T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4월 미국 얼바인에 설립된 회사다. 곽 교수를 포함한 시티오브호프 면역항암제 전문가들이 최대주주로 구성돼있다.

시티오브호브는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Genentech)의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의약품인 인슐린 생산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아직까지도 수천억원 규모의 로열티를 지급받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또한 최근 허가받은 CAR-T치료제 카이트파마의 ‘예스카르타(Yescarta)’와 전세계 3번째 CAR-T치료제의 FDA 허가를 앞두고 있는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까지 포함한 상당수의 미국 내 CAR-T의 생산과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CAR-T 치료제에 있어 독보적인 First-class 상용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M&A 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CAR-T 치료제는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이기 때문에 표준화된 대량생산이 요구되는 'Medicine' 개념보다는 전체 치료(Treatment)를 총괄하는 SOP, 임상진행, 노하우, 경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Therapy' 개념의 치료제다.

바이넥스측은 “이번 페프로민바이오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CAR-T치료제의 자체 파이프라인를 확보할 예정이다”면서 “글로벌 세포치료제 치료법의 표준이 될 City of Hope의 CAR-T 치료 시스템 또한 그대로 도입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페프로민바이오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래리 곽 교수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림프종 및 골수종 부문의 회장으로 역임했던 2년을 포함해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1년동안 근무했다. 이후 시티오브호프에서 혈액학 악성 종양 및 줄기세포 이식 연구소의 림프종 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2016년 호암상을 수상했다. 특히 곽 교수는 세계 최초로 CAR-T치료제인 ‘킴리아(Kymriah)’의 승인을 결정하는 미국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에 참석해 ‘10대0’의 역사적인 결정을 내린 멤버 중 한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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