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준비, '지방 쓰는 법-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입력 2017-10-04 00:00 수정 2018-09-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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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준비로 '지방쓰는법'과 '추석차례상 차리는 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지방 쓰는 법과 차례 상차림에 궁금증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다. 이에 지방쓰는법과 추석차례상 차리기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정리했다.

지방 쓰는 방법은 4가지,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 고인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등으로 나뉜다.

먼저 대략 폭 6cm 정도, 길이 22cm 정도의 한지나 백지를 준비한다.

차례를 지낼 때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 한분만 쓴다. 두 분 다 돌아가시면 같이 지내기 때문에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쓴다.

위치는 남자가 왼쪽, 여자가 오른쪽에 쓴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은 후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는다.

아버지는 '고', 어머니는 '비', 조부는 '조고', 조모는 '조비', 증조부는 '증조고', 증조모는 '증조비'라 하며 앞에 현을 붙인다. 남편은 '현벽'으로 써주면 되는 반면,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 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또는 '고제', 자식은 '망자' 또는 '고자'라고 써주면 된다.

또한 고인의 이름의 경우, 남자 조상은 모두 '부군'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본관과 성씨를 써준다. 관직에 나가지 못한 남자 조상은 '학생’, 부인은 '유인'이라고 쓴다. 반면 관직에 나간 경우 관직의 이름을 써주고, 부인은 남편 관직에 따라 '정경부인' '정부인' 등으로 적어주면 된다. 자식이나 동생은 이름을 쓰고, 마지막으로 지방을 쓸 때는 '신위'라고 써주면 된다.

예컨대 아버지를 기리는 제사나 차례의 경우에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쓰면 된다.

차례상이라고 하면 '홍동백서', '좌포우혜' 등 예법을 따르는 게 보통이지만, 요즘은 집안의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을 놓거나 간편식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 제사 상차림은 5열까지 음식을 놓는 규칙이 있다. 1열은 시접, 술잔, 받침대, 떡국을 놓는다. 2열은 어동육서, 두동미서에 따라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생선을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3열은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고 4열은 좌포우혜에 따라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는다. 5열은 조율이시, 홍동백서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을 놓고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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