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1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제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주총은 일사천리로 19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투자자, 김해성 대표이사 부회장, 이갑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김 부회장은 1984년 신세계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사장,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했다. 한 본부장은 2001년 신세계에 입사해 전략실 관리총괄 상무를 역임하고, 지난해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이마트는 또 광고영업 운영범위 확대를 위해 사업목적에 광고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해 처리했다. 이마트는 기존까지 매장 내 쇼핑카트나 외벽 광고를 대행업체를 통해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이마트가 직접 진행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광고를 제작하는 등의 광고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마트 매장에 무빙워크 등 앞면에 TV 등을 배치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동안 이곳 광고를 모두 대행사를 통해 내보냈지만, 일부는 우리가 직접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특별한 이슈가 없었고, 주주들이 회사 측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안건들이 무난히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이마트를 포함해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광주신세계, 신세계 I&C, 신세계건설 등 상장계열사 7곳 모두 주총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