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이 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7시 보령제약 본사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시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140여편이 출품됐으며, 한국 수필문학진흥회에서 심사를 맡았다.
대상을 받은 김예은씨의 ‘이 복도에서는’ 나희덕 시인의 같은 제목의 시를 서두와 결미에 배치, 시상의 전개에 따라 글의 내용을 배열하며 감정을 차분하게 전달한 작품이다.
또 금상에는 오규성(참포도나무병원)씨의 ‘꼬마친구’가, 은상은 최원석(고양정신병원)씨의 ‘별일 없이 산다’와 남궁인(충청남도 소방본부/공중보건의)씨의 ‘병원 A의 영웅’이 수상했다.
동상에는 김승연(을지대학병원)씨의 ‘아기야, 나는 언제나 네편이란다.’, 김민철(노원을지병원)씨의 ‘비행설’, 김동환(김동환이비인후과의원)씨의 ‘내 마음속의 촌지’, 강유리(서울성모병원)씨의 ‘입이 두 개’, 조석현(누가광명의원)씨의 ‘숨어있는 희망’ 등 5편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0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통해 의술이 단순히 진료와 치료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병을 고치고 사랑을 전하는 인술임을 깨닫게 하며, 우리 사회에 그 진정한 의미를 나눈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수필을 통해 전해지는 따뜻함과 감동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인술임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동행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