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ㆍ권영수ㆍ장동현’ 이통3사 CEO “IoT에 답있다”… 정부돈 2500억 들어가는 IoT 시장 공략

입력 2015-12-07 17:04 수정 2015-12-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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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사진제공= 각 사)
▲사진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사진제공= 각 사)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성장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2년간 2500억원의 IoT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IoT를 통한 수익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CEO들이 내년, IoT 사업을 통한 실질적 수익창출에 전념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IoT를 강화하는쪽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영진단이 마무리되면 Io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을 이끄는 장동현 사장도 최근 다양한 IoT협약을 체결하면서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7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부는 2017년까지 IoT 산업 발전을 위해 25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통3사도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공격적인 IoT 전략을 내놓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IoT 강화 염두한 조직개편 단행= 황 회장은 이미 지난주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융합 신사업 성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사업체질을 혁신하고 고객과 시장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을 신설했다.

신설된 플랫폼사업기획실은 CEO 직속부서로 IoT 사업을 책임진다. 황 회장은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해 KT의 융합서비스와 신규 사업의 플랫폼개발 기능과 함께 IoT사업기획과 빅데이터 사업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직접 지휘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소비자용 IoT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 비해 B2C 관련 IoT 서비스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만회하기 위한 묘책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스마트홈 IoT 인증 사업통해 실질적 수익 창출= 장 사장은 내년 1등 IoT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말 다양한 업체들과 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K-water와 스마트물관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관리는 ICT 기술을 활용해 수원에서 수도꼭지에 이르는 물순환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IoT를 활용해 수량, 수질, 수압, 누수 등 각 정보를 수집 분석, 물자원의 누수를 막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 지난달에는 스마트홈 인증주택 2호 사업자로 지희산업을 선정, 스마트홈 서비스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홈 인증주택은 주택 내 홈네트워크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거나, 분양 시 기본 설치항목으로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도입한 주택을 말한다. 이번 지희산업은 지난 7월 1호 인증주택으로 선정한 정우건설산업에 이어 두번째다.

SK텔레콤과 지희산업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 1만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우선 미사강변지구 오피스텔에 가구당 6개 총 3000여개의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인증주택 사업은 SK텔레콤이 여러 스마트홈 기기업체들을 대표해 건설사와 대규모 협상을 진행한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와 건설사 모두에게 개별 협상의 수고를 덜어주고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무인자동차 사업에 초점… 조직개편 임박=지난달 29일 취임한 권영수 신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조만간 IoT 산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이 통신 경험이 전무한 만큼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통신에 밝은 외부인사의 수혈을 통한 조직개편 단행이 예상되고 있다. 또 권 부회장이 과거 LG화학 사장 시절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자동차에 IoT를 접목한 텔레매틱스 사업에 주력할 가능성도 높다.

권 부회장은 그동안 홈 IoT 분야에 치중했다면, 내년부터는 무인자동차 사업까지 펼치면서 IoT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TE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원격 주차관제, 스마트 조명 등 산업용 IoT를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7일, 기존 LTE 주파수 대역에서 협대역 LTE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주차관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상암 5G기술시험센터에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스마트 주차관제 서비스는 건물 주차장 내에 차량의 주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고 이를 LTE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주차 공간 현황, 내차 찾기 등 다양한 주차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주차관제 서비스에 적용된 산업용 IoT기술은 가정용 IoT와 달리 원 거리에서도 조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LTE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협대역 LTE 기술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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