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릴 라빈이 앓고 있는 라임병, 생명에 치명적?

입력 2015-07-02 09:00 수정 2015-07-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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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릴 라빈이 '라임병'으로 투병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에이브릴 라빈은 미국 폭스뉴스의 TV쇼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라임병에 걸려서 투병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5개월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다. 초기에 먹을 수도 없었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러더니 움직일 수가 없어서 '이제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라임병'으로 투병중이고, 예전보다는 좋아졌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완쾌되면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릴 라빈은 라임병을 무서운 질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라임병으로 고통 받았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유명의사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컴퓨터를 이리저리 치고 보더니 나보고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침대 밖으로 나가라, 피아노도 좀 치고? 우울증 걸렸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라임병 전문의에게 찾아가서야 비로소 희귀병의 한 종류인 라임병으로 판정받았다. 계속 항생제를 맞으며 라임병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병석에 누워 팬들이 보내준 응원 비디오를 봤는데 그들의 사랑에 눈물이 왈칵 나왔다. 난 팬들과 같이 투병한 거다. 이제 난 제 2의 생을 살고 있다.이후 펼쳐질 인생이 정말 흥분된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에이브릴 라빈이 라임병으로 투병했어? 몰랐네","라임병이 제2의 에이즈라면서 정말 무섭다","손에 가시만 박혀도 아픈데 라임병 때문에 얼마나 아팠을까","라임병하니까 길라임 생각난다. '시크릿가든' 길라임","라임병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이브릴 라빈은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으로 '걸프렌드(Girlfriend)',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기브 유 왓 유 라이크(Give You What You Like)' 등의 노래로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가수다.

에이브릴 라빈이 앓고 있는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Borrelia)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의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난다.

이동성 홍반은 특징적으로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되고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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