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조정 금메달 김예지 “포기하려다 독기 품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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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조정 금메달

▲24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조정 싱글스컬 결선에서 1등으로 들어온 김예지가 경기를 끝낸 후 순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처음에 처져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독기 없는 게 문제’라고 했던 주변 사람 말들이 떠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조정에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김예지(20ㆍ포항시청)가 우승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예지는 24일 충북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46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2위 리카만(28ㆍ홍콩)을 13초39 차로 따돌린 압승이다.

시상식 직후 김예지는 “이제서야 메달을 따서 너무 죄송하다”며 “세계 선수권 대회 때도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좋은 결과를 못 냈다. 오늘도 비오는 가운데 많은 응원 감사 드리고 엄마, 아빠,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 팀 언니들과 동료들도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김예지는 리카만보다 뒤처졌다. 2㎞를 달리는 경주에서 김예지는 첫 1000m를 4분22초39만에 주파해 리카만보다 2.75초 늦었다.

그러나 1000∼1500m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린 김예지는 리카만보다 4.43초 빨리 1500m 지점을 통과했다. 마지막 1500∼2000m 구간에서는 압도적인 페이스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김예지는 “(리커만에게)예선에서는 내가 졌다. 하지만 물이 역으로 흘러서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조금 처져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너는 독기가 없는게 문제’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떠올랐다. 예선에서 역전 당한 기억도 떠올랐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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