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술 미래 어둡다?…나이키, 퓨얼밴드 사업 축소

입력 2014-04-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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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웨어러블 기기 사업부를 축소하면서 관련 산업 미래에 대한 전망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올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이키가 자사의 웨어러블 기기 퓨얼밴드(FuelBand) 기기 사업부를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FT는 잠재적 시장 승리할 잠재력이 있는 업체가 준비운동도 끝나기도 전에 전 전선에서 사라져버린 꼴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IT 전문매체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가 퓨얼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스포츠팀의 직원 대부분을 정리해고했다. 이에 따라 나이키가 해당 사업부를 축소하거나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회사는 정리해고 사실을 확인했으나 “웨어러블 기기는 여전히 회사의 중요 사업부”라면서 사업 철수 사실은 부인했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나이키가 웨어러블 기기 사업 축소 움직임을 두고 애플의 ‘아이워치’출시 전망과 함께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속속 시장에 출시되면서 경쟁에 밀릴 것을 우려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퓨얼밴드처럼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핏빗(Fitbit)과 조본(Jawbone) 등이 출시된 상태며 애플의 아이워치도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을 타진하고 있는 패션업체, 스포츠 업체 IT 기업 등은 나이키의 사업축소가 웨어러블 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점을 남긴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목형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 혁명을 뒤이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나 웨어러블 경쟁이 심화하면서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나이키가 수익성이 낮은 퓨얼밴드 하드웨어 제작 대신 관련 응용프로그램(앱)을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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