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난항...與, 출구전략 고심

입력 2024-09-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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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6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이후 약 한 달 동안 의료계 인사들과 지속해서 접촉하며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지만, 큰 성과는 없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일부 의료단체에 27일까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제안이 답보 상태인 데 대해 당 일각에서는 일종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 대표 지지율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 협의체 구성 난항이 이어진다면 여론은 더 악화할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다. 10·16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의견이기도 하다.

당내에서는 협의체 구성을 잠정 보류하고 장기 과제로 넘기는 방안 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논의를 계속 끌고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 대표는 의료계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료계를 자극하지 않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28일) 10·16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 금정구를 찾은 한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 출구전략이라는 건 없다"며 "(의료계와)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별개의 기구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더 폭넓게 많이 수용하겠다는 취지다.

추계기구는 상설기구로 운영되고 의대 졸업생 수와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건강보험 자료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료인력을 추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추계기구의 산출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의료인력의 수를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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