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건물 에너지사용량 공개…89% A~C 등급 ‘양호’

입력 2024-09-26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간건물·타공공기관 건물 총 2042곳
44.8%가 산자부 목표 B등급 달성
하위등급에는 무료 전문가 컨설팅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조사한 결과, 89%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조사한 결과, 89%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자발적으로 에너지사용량 신고제에 참여한 서울 시내 민간건물을 포함한 타 공공기관 소유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조사한 결과, 참여 건물들의 88.9%가 에너지사용량 ‘A~C 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목표로 하는 B등급이 44.8%로 가장 많았다.

26일 서울시는 서울 내 민간건물과 타 공공기관 소유 건물 총 2042곳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축물 소유주가 건물 에너지사용량을 신고하면 사용량에 따라 용도별·규모별 A~E 5개 등급으로 분류, 자가 진단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4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중대형 비주거 건물을 대상으로 실태를 관리‧평가해 건물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했으며 민간 건물도 올해부터 자율신고제도 운영하고 있다.

신고 대상은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물 △연면적 3000㎡ 이상 민간·비주거 건물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전문가 현장조사를 통해 우수 건물에는 다가오는 12월 중 ‘저탄소 건물 선정패’를 수여한다. 하위등급 건물에는 에너지사용량 무료 진단과 컨설팅, 필요시 시설개선을 위한 무이자 융자 등을 해준다.

이번에 자율 참여한 건물들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43.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업무시설(24.0%), 근린생활시설(6.5%)이었다. 또한 이번 에너지사용량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건물 중 약 70%가 등급 공개에 동의하고 건물 온실가스 절감에 동참의 뜻을 밝혔다. 공개 동의 건물 목록과 등급은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건물 에너지사용량 법적 신고 의무가 없는 900여 개의 민간건물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봤다. 향후 시는 에너지사용량이 낮은 A~B등급 중 ‘저탄소 건물’을 선정해 서울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D~E등급 건물 중 300개소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무료 컨설팅과 무이자 융자 상담을 제공한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10시 ‘건물 온실가스 관리평가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유관기관 및 전문가, 신고‧등급제 참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건물 에너지사용량 신고현황 분석 및 향후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건물의 자발적인 참여 및 향후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감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에너지사용량 신고제를 포함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순환적인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49,000
    • +0.77%
    • 이더리움
    • 3,568,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476,900
    • +1.51%
    • 리플
    • 778
    • -1.02%
    • 솔라나
    • 208,300
    • +0.68%
    • 에이다
    • 533
    • +0.76%
    • 이오스
    • 720
    • +0.28%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2.48%
    • 체인링크
    • 16,830
    • +0.48%
    • 샌드박스
    • 394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