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WTI 0.2%↓

입력 2020-10-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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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성장 부진 및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08달러(0.2%) 내린 배럴당 40.9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전날 유럽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5000명을 넘어서며 수개월 만에 아시아를 추월했다. 이에 프랑스와 영국 등 각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최고조에 달하던 7개월 전에 준하는 수준으로 다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고, 파리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9개 도시에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영국에서는 북아일랜드 자치정부가 16일부터 4주 동안 미니 봉쇄 조처인 ‘서킷브레이크’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 영업은 포장만 되고, 프로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실내 스포츠가 금지된다. 슈퍼마켓과 주류 판매점은 8시 이후 술을 팔 수 없으며, 학교도 19일부터 30일까지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의 진앙지로 불렸던 이탈리아도 다시금 고삐를 죄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약 한 달 동안 파티를 금지하고, 음식점 영업은 자정까지만 허용한다.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은 최대 30명으로 제한된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독일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웃돌면서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16개 주 총리들이 술집의 야간 영업 금지, 모임 제한 강화 등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비상사태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6만 명에 다시 다가서고, 다수 주에서 사상 최고치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나빠졌다.

봉쇄조치 강화로 경제활동이 다시 위축되면서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흔들렸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불확실성 등이 위험 자산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후반 유가 낙폭을 줄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38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90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산유국들이 감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OPEC플러스(+)는 현재 하루 평균 770만 배럴인 감산 규모를 내년 1월부터는 570만 배럴로 줄일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 우려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현행 감산 규모 유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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