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남자체 보다 실질 회담 내용 중요

입력 2007-08-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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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 역시 구체적 사업으로의 연결 필요

남북 정상이 7년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2000년 6월 13일~15일 가진 1차 남북 정상회담 뒤 7년만의 회담이다. 이에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증시 영향과 그 수혜주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대우증권은 과거 남북관계 개선이 한국의 구조적 리스크과 관련해 90년대까지는 첨예한 남북 대치 국면으로 남북대화 자체가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했으나 대화 자체가 단발성에 그치면서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도 만남 자체보다는 회담의 실질적 내용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즉 과거 남북 경협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단발성에 그쳤는데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가치의 변동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부장은 "과거 6.15 정상회담 이후에는 빈번한 남북대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으로 남북관계는 만남 자체보다는 구체성에 주목했지만 주가 영향력은 90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며 "이는 만남 자체보다는 회담의 실질적 내용이 무엇이었느냐 하는 구체적 사업 연결을 중요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이번 2차 정상회담도 4자(남·북·미·중) 정상회담으로 연결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진행될 경우 구조적 리스크의 완화에 따라 주가 영향력은 강화될 것"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확정과 대북 경제지원에 대한 구체성이 보일 경우, 미국의 대북 완화조치가 수반될 경우 영향력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남북 경협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될 경우 대북 관련 수혜주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하며 크게 6개 항목으로 그 수혜주를 분류했다.

대북 관련 수혜주로는 ▲남북한 철도 및 도로연결과 관련된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등 건설업체 ▲남북경협시 수혜주인 남해화학, 동부한농, 경농, 조비 ▲북한내 생산공장 보유 및 생산업체인 LG상사, 동양메이저, 녹십자, 에이스침대, 효성 ▲금강산관광과 관련된 현대상선, 개성관광(롯데관광) ▲북한내 기간산업을 건설중인 한국전력과 대북 송전 관련주(철탑, 변전기 업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로만손, 신원, 재영솔루텍, 마니커(예정)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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