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원유DLS 3500억원 규모 손실 확정…원금 ‘반토막’

입력 2016-05-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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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서 연초 이후 35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월 만기가 도래한 원유 DLS 6443억원어치 중 3515억원어치의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손실은 –54.5% 수준으로 원금이 절반 이상 토막났다.

지난 2월 11일 배럴당 26.21달러까지 내려갔던 유가가 최근 40달러선으로 회복되면서 월별 손실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월 중 원유 DLS 손실 규모는 124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377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의 손실이 가장 컸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1849억원어치 원유 DLS 만기가 돌아왔으나 1055억원 규모 원금손실이 확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만기가 돌아온 1588억원어치 중 865억원 손실이 났다.

이밖에 NH투자증권(492억원), 유안타증권(489억원), 신한금융투자(258억원), 현대증권(141억원) 등에서 100억원 이상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유가가 2월 저점보다는 많이 회복됐지만 현재 발행된 DLS 중 상당수가 유가가 100달러 이상이던 고유가 시기에 발행돼 투자자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일 기준 원유 DLS 300개, 4194억원어치가 녹인(원금손실·Knock-in) 구간에 들어가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셰일가스 공급이 늘고 이란도 생산량 증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유가가 지금보다는 더 회복되겠지만 과거처럼 100달러 이상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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