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 음악중심’, 왜 순위제 폐지했을까? [배국남의 눈]

입력 2015-11-14 16:08 수정 2015-11-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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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제를 폐지한 '쇼! 음악중심'.(사진=MBC)
▲순위제를 폐지한 '쇼! 음악중심'.(사진=MBC)
MBC TV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가 폐지된다.

MBC 예능본부는 14일 “오는 21일 오후 3시50분에 방송되는 ‘쇼! 음악중심’ 480회부터

순위제를 없앤다“고 밝혔다.

MBC 예능본부는 순위제 폐지 이유에 대해 “각종 음원차트를 통해 집계 순위가 실시간 발표되는 상황에서 방송사가 별도로 순위를 발표하는 것의 의미와 중요성이 떨어졌다.대신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C ‘쇼!음악 중심’ 순위제 폐지는 그동안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의 순위제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많아 시청자 단체와 대중음악단체에서 폐지요구가 쏟아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이 순위제로 인해 특정 기획사 소속 아이돌그룹 등 가수들과 특정 음악 장르의 전유물로 전락해 한국 대중음악과 가수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무엇보다 과거 음악 프로그램의 순위제가 시청률 상승의 원인이 됐으나 이제는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도 순위제 폐지에 한몫했다. 진행자가 순위를 발표하고 가수와 음악을 소개한 뒤 노래를 들려주는 단순한 형식의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생방송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외면을 받아 이제 이들 프로그램 시청률은 2~3%대로 추락했다. 대신 ‘복면가왕’ 등 스토리와 다양한 재미장치를 가미한 음악 버라이어티가 높은 인기를 누려 순위제 음악프로그램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MBC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를 폐지한 것이다.

‘쇼! 음악중심’은 시청자들의 비판과 요구로 2006년 1월 순위제를 폐지했다가 2013년 4월 이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2년 7개월 만에 순위제가 폐지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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